예전에 자각몽을 꿨는데
예전에 자각몽을 꿨는데 꿈에서 직원에게 받은 경품권 2장이 당첨됐어 그런데 나랑 우리 가족들 친구들 다같이서 경품권이 식권이라고 빨리 가서 먹자 이러는데 나는 꿈인걸 아니까 “이거 꿈이잖아,나는 먹어도 아무런 맛이 안 나는데 그냥 나는 여기 있을게.” 이렇게 말했는데 그 말 하자마자 바로 심장이 멈춘 것처럼 예전에 자각몽을 꾸면 꿈 속에서 이거 꿈 아니냐는 말들?그런 꿈이라는 확신을 가진 말을하면 안 된다는 게 기억이 난거야 그래서 고개 숙이고 아쉬워 하고 있다가 그 말이 기억나는 순간 고개를 들었는데 나랑 마주보고 있던 친구 얼굴이 갑자기 변하더니 눈은 휜자가 사라지고 검은자만 까맣게 남았는데 눈이 점점 커지고 공허한 눈으로 날 보면서 “...뭐라고 한거야 지금...?” 순간 너무 무서워서 얼어 붙었는데 내 옆에 앉은 이모가 “뭐? 너 뭐라고 하는거야 ㅎㅎ 그런 말 하지마 하면...그러면...”이러면서 갑자기 분위기가 진지해지고 눈을 꼭 감았는데 뭔가 큰일이 생길 것 같은 기분이 들고 너무 소름끼치게 무서워서 이모 품속을 머리 때리면서 파고들면서 “ 제발 깨어나게 해주세요 너무 무서워요” 이렇게 말하면서 계속 꿈속에서 내 머리를 때렸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내 눈은 눈물로 범벅이 돼버렸어 그러고 나서 시간 좀 지나고 그날 당일에 나 잠버릇 오늘따라 심하지 않았냐고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내가 기분 좋은 꿈이라도 꾼 사람처럼 실실거리면서 웃었대 정말 거짓말 아니고 다른 친구들도 무서워 할까봐 내가 웃었다는 얘기까지는 말을 안 했는데 그날 이후로 꿈을 꾸는 게 너무 무서워서 나같은 사람이 또 있나 하고 인터넷에 검색도 하고 잠 올때까지 눈 꼭 감고 3~4시간씩 못잤어. 며칠 지나니까 서서히 잊혀지면서 잠은 잘 왔지만 날 창백하게 바라본 그 눈은 아직까지 잊혀지지가 않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