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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의문이야

rockcrazy1naver.com 2020. 3. 25. 10:44

초등학교 저학년때 있었던 일인데 머릿속에서 희미한 기억이라 좀 틀릴 수도 있어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동아리 시간이었는데 그때 시간이 좀 늦어서 밖이 캄캄했는데 그때는 화장실도 지금처럼 최신식이 아니라 좀 낡았었어 그때 동아리 반이 학교가 ㄱ자로 꺾여서 두갈래 건물이 이어진 건물이었는데 동아리반이 저 꺾어진 복도 중간쯤이고 화장실은 복도 끝에 있었는데 화장실이 되게 어둡고 무서워서 친구랑 같이 갔었는데 여자화장실 쪽에서 물 내리는 소리가 나는거야 왜 여자화장실이라고 단정짓냐면 남자화장실은 불이 아예 꺼져있어 어두컴컴했고 여자화장실만 불이 켜져있었어 소리도 그쪽에서 났고 그래서 나는 누가 볼일을 보고 있구나 생각했고 친구는 여자화장실 안에서 날 기다리고 나도 볼일을 보고 화장실 칸에서 나왔는데 아까 물내린 소리가 난 쪽이 잠겨있었는데 안에 사람이 안 나오는거야 그래서 친구랑 나는 혹시 문이 잠겨서 못나오나 싶어서 문 두드려봤는데 아무 소리도 안 나는거야 그래서 내가 수그려서 밑에 공간으로 안에를 봤는데 분명 칸은 잠겨있고 물 내리는 소리도 났고 우리가 화장실 안으로 들어갈 때 까지 아무도 나오지도 지나가지도 않았는데 그 칸에 아무도 없었어 다른 칸은 다 열려있고 그래서 나랑 친구랑 서로 사람 없는거 알고 소름이 쫙 끼쳐서 둘다 소리 지르면서 도망갔어 아직도 의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