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몇개월 전에 첨으로 가위 눌려봤었어. 그때 내가 몸 일자로 누워서 자고 있었는데 거의 잠 들려다 싶을때 갑자기 몸이 안 움직이는거야. 정신은 비몽사몽하고 온 몸에는 힘이 안 들어가져서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어. 그래서 거의 가위 눌린건 알아차렸는데 반쯤 포기하고 아~이런 느낌이 가위 눌린거구나 하고선 걍 가만히 있었음. 근데 갑자기 내 방 전체가 선명하게 보이는거야. 난 눈이 감겨져 있는 상태였는데. 그때 약간 좀 긴장을 했어. 귀신 볼 줄 알았어;; 내 방 훤히 보이다가 갑자기 내 발 양쪽에 어떤 검은 그림자?같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검땡이들이 있는거야. 두 명(?)이었는데 막 자기네둘끼리 어쩌구저쩌구 얘기하더라. 여기서 소름 돋는게 뭐였냐면 걔네들이 말하는 목소리들이 내 친구들 목소리였어. 어케 알았냐면 그냥 느낌적으로 딱 들었을 때 내 친규들 목소리였음. 암튼 그렇게 걔네끼리 뭐라하는지 들으려고 집중하다가 대화소리가 끊겼다가 갑자기 내 쪽을 휙 바라보면서 하는 말이 "쟤 몸 뺏을까?"라고 말을 하는거야. 조카 무서웠어. 그 말을 하눈데 진심이 느껴져서 ㅈ됐다 싶었어 ㄹㅇ. 목숨에 위협을 느껴서 안 그래도 몸에 힘 안 들어가지는거 꼭 가위 풀겠다고 안간 힘을 쓰니까 가위가 풀렸어. 조카 무서웠다... 조카 목소리는 내 친구들 목소리면서 그렇게 막 몸 뺏겠다 이러니까 조카 무서웠음..암튼 그 얘기를 그 날 학교가서 검땡이 목소리의 주인들한테 찾아가서 이런일 있었고 너네 목소리가 들려서 조카 무서웠다 이럼서 얘기 했어. 그리고 그 담날에 목소리 주인들 중 한명이 나한테 하는 말이 저기는 지금까지 가위 눌려본 적 한번도 없었는데 자기전에 네가 말한 가위 눌린 썰 생각하고 잤더니 눌렸대. 엉...그렇대...막 그렇게 무서운 썰은 아니었어...ㅇㅅㅇ